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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낙엽같은 가족이 있다. 어느새 우수수 떨어져 사람들이 밟는 대로 밟히고, 바람이 부는 대로 불려 다니는. 그 와중에 힘없는 몇몇의 낙엽은 눈물을 뱉어낸다. 그러다 또 한번 우수수. 길바닥이 끝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하수구로 우수수. 어쩌려고 그들 스스로가 더 떨어지기만 하는지.
얼마 멀지 않은 자리에 함께 떨어져 있는 ‘나’라는 낙엽 역시 그대들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가 속상도 해보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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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낙엽같은 가족이 있다. 어느새 우수수 떨어져 사람들이 밟는 대로 밟히고, 바람이 부는 대로 불려 다니는. 그 와중에 힘없는 몇몇의 낙엽은 눈물을 뱉어낸다. 그러다 또 한번 우수수. 길바닥이 끝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하수구로 우수수. 어쩌려고 그들 스스로가 더 떨어지기만 하는지.
얼마 멀지 않은 자리에 함께 떨어져 있는 ‘나’라는 낙엽 역시 그대들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가 속상도 해보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