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황해 (2010, 나홍진)



 하나의 의심으로 시작된 사건이 또다른 의심, 오해, 또는 불이해 등으로 연결되며 작은 불씨 하나가 산 하나를 통채로 집어삼킨다. 그 불씨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아니 넘칠락 말락.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이야기와 그 과정들이 촘촘하진 못해도 그게 매력인마냥 이야기들을 거칠고 묵직하게 개싸움판에 풀어놓는다. 찰듯 넘칠듯 넘치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