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큼한 2030 로맨틱 코미디물,로 시작되는 드라마는 자칫 어색한 멜로로 극에 달하는 순간이 있다. 두 남녀는 출생의 비밀이든 백혈병이든 가족의 반대이든 뭐든 진지해 죽겠는데 조연 몇몇이서 끝까지 코미디스러운 요소를 어거지로 만들어내는 등의..
<연애를 기대해> 역시 진지한 순간이 온다. 그러나 그것이 극에 달하진 않는다. 분명 어디선가들 겪고 있을 갈등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다. 소소하지만 시시하지 않게 그래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정직한 방법.
물론 단 2부작의 적당히 치고 빠지는 단편 드라마를 16부 20부 이상의 드라마와 비교하는 것이 부당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영화와 비교한다 해도 손색없다. 내용상으로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감정을 키워나가는 이야기가 자칫 낯설 수도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그럴싸한 편집과 더불어 배우가 아닌 두 인물의 매력으로 트렌디하지만 가볍지 않게 적당히, 이 시대의 2030들의 마음을 흔든다.
낯설 만큼의 신선한 소재와 연출, 배우 기타 등등. 앞으로도 자주 신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