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아들이 엄마와 성관계를 하고 칼로 찔렀느냐 마느냐. 그런게 이 영화의 초점은 아니다. 톰 칼린의 15년만의 신작은 실재 베이클랜드 살인사건에 대해서 별다른 분석을 하지 않는다. 영화는 부유한 모자가 전세계를 떠돌며 향락을 누리다 막장으로 치닫는 과정을 압도적인 미장센에 담아낼 따름이다. 졸도할 듯 숨이 막히는 화면만으로도 즐길 만 한데다 교훈도 있다. 제 아무리 거부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정신 줄 놓는다는 것. ㅡ김도훈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