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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번개 맞아 죽은 소년이 있었다. 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번개처럼 명확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는 비극적인 이야기는 소년이 꿈을 발견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꼼수와 좌절 등등을 경험하고 느끼는 모습을 지켜보다 자연스레 잊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첫 장면과 똑같은 그 장면이 다시 반복된다.
그렇게 발버둥 치던 소년의 꿈은 또 그렇게 번개처럼 조각나는 구나.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던 비극적인 이야기는 엄마의 눈물만큼이나 뜨겁게 마음을 울린다 결국.
소년의 꿈은 조각났지만, 그럼에도 끝이 아니구나. 더 많은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겠구나. 그 날 이후로.